육아

16개월 쌍둥이 데리고 안성 스타필드 — 오픈런 실패, 텔레토비 행사, 츄러스까지

🍼 최소 사용기간: 개월 ~최대 사용기간: 개월

16개월 쌍둥이를 데리고 안성 스타필드에 다녀왔다. 목표는 점심 오픈런이었고, 결론부터 말하면 15분 늦어서 실패했다.

외출복을 입고 집 거실에 서 있는 16개월 쌍둥이
아이 둘 옷 입히고 짐 싸는 데까지가 절반이다.

아이 둘을 씻기고 입히고 짐 싸서 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매번 과소평가한다. 그 15분이 대기 20분으로 돌아왔다.

팔당칼국수 오픈런은 15분 안에 끝난다

안성 스타필드 식당가의 팔당원조칼제비 매장 입구
도착했을 땐 이미 줄이 서 있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으면 바로 들어갔을 텐데, 15분 늦게 도착하니 이미 줄이 있었다. 20분 대기. 유모차 두 대를 세워두고 기다리는 20분은 어른에게는 20분이지만 아이에게는 그보다 길다.

대기표를 받고 근처를 한 바퀴 도는 쪽이 낫다. 줄 옆에 서 있으면 아이가 유모차에서 나가겠다고 한다.

얼큰하게 먹었다, 다만 양이

칼제비 냄비가 놓인 식탁과 아기 의자에 앉아 일회용 턱받이를 한 아이
아기 의자가 있는지가 식당 선택의 첫 기준이다.

얼큰하게 시켜서 먹었다. 맛은 늘 먹던 그대로인데 양이 예전보다 줄어든 느낌이었다. 체감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 먹고 났을 때 아쉬움이 남은 건 사실이다.

턱받이는 집에서 쓰던 실리콘 대신 식당에서 주는 일회용 부직포를 썼다. 국물이 튀는 메뉴라 앞이 넓게 덮이는 쪽이 나았다.

우유팩 홀더에 끼운 멸균우유를 두 손으로 잡고 마시는 16개월 아기
팩을 홀더에 끼우니 혼자 잡고 마신다. 어른이 밥 먹을 시간이 이때 생긴다.

멸균우유 팩을 그대로 쥐여주면 손힘으로 눌러서 내용물이 솟구친다. 팩 홀더에 끼워주면 그 문제가 없어진다. 아이가 스스로 들고 마시는 동안에만 어른이 먹을 수 있다.

국자를 들고 냄비 쪽으로 손을 뻗는 16개월 아기
밥보다 국자가 재미있는 시기다.

둘을 번갈아 달래면서 먹였다. 한 명이 진정되면 다른 한 명이 시작한다. 뜨거운 냄비가 있는 자리라 다 먹을 때쯤에는 한 명이 계속 붙어 있어야 했다.

밥 먹고 키즈존

키즈존 원목 액티비티 보드 앞에 나란히 선 16개월 쌍둥이
벽에 붙은 원목 보드 하나로 한참을 논다.

식사 후에는 키즈존으로 갔다. 초록 매트에 벽면 원목 액티비티 보드가 붙어 있는 공간이다. 숫자, 톱니, 시계, 문고리처럼 돌리고 밀고 여는 것들이라 이 월령에 딱 맞는다.

밥 먹고 바로 유모차에 태우면 보챈다. 몸을 쓰게 하고 태우는 쪽이 이후 동선이 편했다.

텔레토비 행사는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안성 스타필드 중앙 광장에 설치된 대형 텔레토비 조형물
1층 광장 전체가 텔레토비 언덕이 됐다.

마침 텔레토비 행사가 열려 있었다. 1층 중앙 광장에 노란 라라가 앉아 있고 빨간 뽀가 누워 있는 대형 조형물이 놓였고, 바닥에는 초록·보라·분홍 언덕 그래픽이 깔려 있었다. 옆으로는 선물가게와 뽑기 부스가 붙어 있었다.

2층 난간에서 유모차에 탄 쌍둥이가 아래 텔레토비 팝업을 내려다보는 모습
2층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끝냈다.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16개월에게는 살 만한 게 없다. 인형이나 굿즈는 아직 갖고 놀 나이가 아니고, 줄 서서 뽑기를 기다릴 수 있는 시기도 아니다.

2층 난간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끝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도 조형물이 크게 보였고, 인파 속으로 유모차를 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

스트릿 츄러스 — 딸기는 너무 달았다

스트릿 츄러스 매장 메뉴판, 콤보 1~4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콤보2는 츄러스 2개 + 아이스크림 구성이다.

원래 갈 생각이 없었는데 아이스크림 무료 1개가 있어서 들렀다. 콤보2(츄러스 2개 + 아이스크림)를 골랐고 츄러스는 딸기로 했다.

딸기는 너무 달았다. 반쯤 먹고 나니 단맛이 계속 남는다. 같이 시킨 커피가 그걸 상쇄해줘서 겨우 끝까지 먹었다. 다음에 간다면 딸기 말고 다른 걸로 고르겠다.

유모차에 앉은 아기에게 분홍 스푼으로 아이스크림을 떠먹이는 모습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아이스크림은 유모차에 앉힌 채로 조금씩 떠먹였다. 츄러스는 어른 몫이었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에만 반응했다.

다음에 갈 때 챙길 것

  • 오픈런은 15분이 전부다 — 늦으면 대기 20분. 아이 둘 준비 시간을 15분 더 잡을 것
  • 대기 중에는 자리를 뜰 것 — 줄 옆에 서 있으면 아이가 유모차에서 나가겠다고 한다
  • 우유팩 홀더 — 어른이 밥 먹을 시간을 벌어준다. 외출 가방 상비품
  • 밥 → 키즈존 → 유모차 순서 — 몸을 쓰게 하고 태워야 덜 보챈다
  • 행사장은 2층에서 — 이 월령엔 살 게 없다.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츄러스는 딸기 말고 — 너무 달다. 커피는 같이 시킬 것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