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주운 뜻밖의 경험과 그로 인한 소중한 교훈

2024-11-06 13:00:48

지갑을 주운 뜻밖의 경험과 그로 인한 소중한 교훈

저는 배달업을 하는 40대 중반입니다.

금일 11월 5일 15시경, 배달을 하던 중 도로에 지갑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상점에서 물건을 픽업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지갑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주웠습니다. 지갑은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법한 귀여운 디자인이었어요. 그런데 지갑이 묵직하더군요.

지갑을 열어보니 동전과 만원짜리 2장, 천원짜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내용물을 전부 확인하지 못했지만, 금액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근처 파출소에 가져다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기분이 조금 상했습니다.

지갑의 주인을 찾기 위해 서둘러 파출소에 갔습니다. 지갑을 전달하려고 하는데, 경찰분이 저를 붙잡고 서류를 작성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배달 가는 길인데 빨리 전해주고 가야 한다’고 하자, 경찰분은 서류 작성을 완료하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정말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서류는 제 인적 사항과 지갑 습득 위치, 시간 등을 물었고, 범죄자 취급까지는 아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배달이 늦어질까 봐 불안한 마음에 ‘지금 치킨 배달 가야 한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결국, 경찰분이 그만 가도 된다고 하셨고, 저는 부랴부랴 배달지로 달려갔습니다.

살면서 지갑을 주운 경험은 처음이었고, 분실물 습득 신고가 이렇게 복잡한 줄은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지갑이 있어도 안 주우려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2시간 뒤, 파출소에서 전화가 와서 지갑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초등학생의 지갑이었고, 아버님이 감사하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우리 초딩이 이 좋은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먼 훗날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배달업을 하는 40대 중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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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승증
지갑이없음
이렇게
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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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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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12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온 메시지입니다 스미싱이나 피심에 유의하세요
수신 차단
스낌으로 신고
11월 5일 화요일
[Web발신]
접수완료되없습니다. * 필요시 신고자분께 전화
(접수일시:2024.11.05 15:18.04,
MMS
사건번호 4450)
오후 3:18

금일(11월5일)15시경 배달을 하다 도로에 지갑이 있는것을 보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상점에서 물건을 픽업하고 다시 그길을 지나가니 지갑이 그대로 있어 일단 주웠습니다.(지갑이 누가보던 초딩들 지갑 같아요ㅎㅎ)

당연히 빈지갑 또는 버린 지갑이라 생각하고 지갑을 주워서 들었는데 어!!조금 묵직 하더라구요

지갑을 열어보니 동전들이 있고 지폐칸에 만원짜리 2장 그리고 천원짜리 들이 있었어요 ..정확한 금액을 몰라요 지갑을 줍고 내용물에 돈이 있는걸보고 바로 파출소에 가져다 줘야겠다 생각에 근처 파출소까지 2분 내외로 바로 가졌으니 내용물을 전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흠….그런데 여기서 부터 조금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지갑을 잃어버린 초딩이 상심이 클거같아

배달가는길에 파출소 지갑만 빠르게 전달하고 갈려고 했는데..

파출소에 가서 지갑을 주워서 왔다 주인이 찾으면 돌려주세요 하고 나올려는 순간 경찰분께서 잠시만요!

이거 작성 해주시고 가야됩니다 그러고 절 잡으시더구요.

그래서 아..저 지금 배달가는길인데 지갑만 빠르게 전해드리러 온거다 저 치킨이 배달통에 있어서 가야되요 그렇게 말하니

금방 된다고 이것만 작성하고 가시라 그러길래

알겠어요 빨리 해주세요 하고 경찰분 옆에 앉아서 서류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