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동료와 함께 걷다가 다리가 심각하게 부풀어 오른 노숙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없을 것 같아 보였죠.

그래서 저는 다시 뒤로 돌아가 그의 손을 잡고 함께 길을 건넜습니다. 그렇게 작은 도움을 주고 나서, 저와 동료는 헤어졌고, 저는 공원에서 손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료가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더럽다고 생각했다면 방금 그 행동은 위선이네.’ 이 말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정말로 제가 한 행동은 위선이었을까요?

위생관과 윤리관이 혼동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깨끗함’과 ‘도움’을 구분하지 못하곤 합니다. 위생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과연 위선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연민의 표현일까요?

이 상황을 통해 배운 점은,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작은 선택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상대방을 돕는 것이 단순히 ‘더럽다’는 생각으로 멈춰버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가 가진 윤리적 가치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날의 작은 행동이 제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고, 앞으로의 선택에서 윤리와 위생을 구분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며,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윤리관과 위생관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점심시간에 동료와 같이 걷고있는데

다리가 심각하게 부어올라서 아무리봐도

횡단보도를 건널 수 없을 듯한 노숙자가 보여서

다시 뒤로 돌아가 손을 잡고 같이 건넜다.

감사 인사를 받고 헤어진 뒤 공원에서 손을 씼고 있으니까

‘더럽다고 생각했다면 방금 그 행동은 위선이네’

라는 말을 동료에게 들어서 아직도 석연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