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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순간을 담는 대신 선택한 새로운 길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주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조심스러운 마음이 크다. 교실에서의 일상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작년, 우리 반 아이들과 견학을 다녀온 날, 나는 그 날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30장 정도를 학급 메신저에 올렸다. 그러나 한 엄마가 세어보니, 그녀의 아이는 총 4번만 사진에 등장했다며 연락을 해왔다.

아이들의 감정도 중요해

그때 깨달았다. 아이들은 사진 속에서 자기 위치와 비중을 민감하게 느낀다. 사진이 몇 장이냐보다,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보였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사진을 찍어 올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부모님의 반응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이 느끼는 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더 많이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교사로서 모든 아이를 공평하게 담아내기란 정말 어렵다는 사실도 동시에 느꼈다.

결국, 선택은?

사진을 찍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편리함 때문이 아니다. 아이들 각각의 마음과 부모님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사진 대신, 아이들이 직접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결국, 아이들이 소중한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사진 한 장보다 더 큰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1)불라불라
(2)2분
(3)공무원
(4)9191/111
(5)초등교사가 애들 사진 안찍어주는 이 유
(6)작년에 우리반 애들 견학 다녀온거 보이 |논대로 찍어서
(7)30장 정도 학급 메신저에 올려다가 어떤 엄마가 세어보니
(8)누구멍 7번이 |나 나용는데 우리 애는 총 4번만 나용다고
(9)신경 좀 서달라 연락와서 따지길래 다시는 안 올림
(10)작년 6월에
(11)0
(12)있,년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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