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악랄했던 면접 경험

빙하기 시대 면접 중에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심했던 건 단체 면접이었다. 그 면접에서 면접관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끼리 논의해서 이 중 한명을 떨어트리세요.’ 이 말이 나와 내 동기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때까지는 화기애애했던 학생들의 분위기가 순간 얼어붙었다. 서로의 눈치를 보며 말 한마디 꺼내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방식의 면접을 생각해낸 사람은 정말 악마 같았다. 누군가는 동료를 배신해야 하는 상황이니,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위기 속에서의 선택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고, 어떤 기준으로 한 사람을 떨어뜨릴 것인지 논의가 시작되었다. 몇몇은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은 침묵을 지켰다.
그 당시의 심정은 복잡했다. 동료를 배신해야 할지, 아니면 나를 희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결말

결국, 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한 사람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렇게 힘든 선택을 하면서도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고, 그 경험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되었다.
이런 악랄한 면접 상황 속에서도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그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면접이라는 것이 단순히 능력이나 경력이 아닌, 인간관계와 선택의 연속임을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