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장례식 날, 큰아빠의 동호회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모두가 슬픈 마음을 안고 있었지만, 그들의 웃음과 이야기는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밝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죠. 동호회 멤버들끼리 서로 본명을 모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장례식이 시작되기 전, 큰아빠는 멤버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가 서로의 본명을 잊고 있거나, 별명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낚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있었는데, 모두가 그를 그 이름으로만 불렀고, 본명은 아무도 알지 못했죠.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가 발생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쓰던 동호회 멤버들은 각자의 별명을 부르며 다가가 인사하고, 본명을 알아내기 위한 작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낚시왕, 너는?” 하며 서로의 별명을 맞춰보는 것이었죠. 이 장면은 슬픈 분위기 속에서도 작은 웃음을 주었습니다.

결국,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멤버들은 본명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별명으로 서로를 계속 부르며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장례식이 이렇게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자리가 될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슬픔 속에서도 서로의 따뜻한 마음과 우정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름을 모르더라도, 함께한 시간과 추억은 언제나 소중하니까요. 다음 만남에서는 꼭 서로의 본명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며, 큰아빠와 동호회 멤버들은 서로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