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씻고 나와서 기분이 좋았던 나는 엄마에게 다가갔다. 뭔가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유쾌한 기분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순간, 엄마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너, 왜 이렇게 늦게 씻었어?” 엄마의 목소리가 굉장히 단호했다. 나는 그저 씻는 게 좋았고, 여유를 즐겼다고 대답했지만, 엄마는 그 말에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화가 나신 것 같았다.

그때부터 상황이 급반전되었다. 엄마는 나를 향해 다가오더니, “너는 항상 이렇게 불성실해!”라며 나를 혼내기 시작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씻고 나왔는데 왜 이렇게 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불만이 쌓여갔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엄마의 분노는 나에게 쏟아졌다. “이런 식으로 살면 나중에 후회할 거야!”라는 말이 내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그 말이 나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씻고 나왔는데 왜 이렇게 혼나는지 정말 억울했지만, 엄마의 마음도 이해해보려 했다.

결국, 엄마와의 대화 끝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의 행동이 엄마에게는 걱정과 불안으로 비춰졌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일로 인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씻는 것 외에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작은 사건이지만, 엄마와의 소통을 통해 더 깊은 이해를 나누게 되었다. 씻고 나와서의 혼나는 순간이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