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min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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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내 아들올 구출해올다>
나는 비판이론올 기반으로 연구하는 학자다. 비판이론은 한
마디로 권력올 비판적으로 보는 이론이다. 비판이론은 학문
의 세계에서논 불하고 멋진 이론이지만 극우들에계는 빨껑
이 이론 극우기독교들에계는 사단의 이론으로 알려저있다.
물론 나는 빨경이도 아니고 더군다나 모태신양의 독실한 기
독교인이다. 그리고 북한에는 1도 관심 없는 쇼핑과 K판 아
이돌올 사랑하는 자분주의의 노예이기도 하다.
비판이론은 자분주의의 끝판왕 나라인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배웃다 비판이론올 공부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자본
주의름 더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잎게 하기 위한 것이다 나의
최애가 오래오래 마음 농고 돈 벌 수 있으려면 팬덤인 우리
모두가 잘 살아야 하니까 자본주의가 오래오래 잘 작동해야
한다. 그러려면 비판이론처럼 자분주의의 구멍들올 메꾸어
줄 철학들이 필요하다. 내가 연구하는 “기술의 민주화”도 ,
“사이비치료 연구”도 모두 비판이론에 근거한 것들이다 비
판이론올 얘기하는 이유는 나는 소위말하는 “깨어있는”
“진보적인” 교육학자라는 백그라운드트 설명하기 위해서이
다:
이런 내가 아들올 깨어있는 진보적인, 인권감수성이 높은
남자로 키우기 위해 교육올 얼마나 열정적으로 시컷것나 어
털 때부터 매일 2-3시간 토론올 하고 전세계틀 데리고 여
행다니려 다양한 사회와 문화지 보여주고, 시사 문제들에 대
해 아이와 이야기하고 예술과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클래식 발레, 유지겉, 국악, 미술관과 박물관 안 데려간 곳
이 없고 설문조사지 만문다고 하면 편향되지 않은 설문지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 함께 생각하고, 역사적 사건들과
종교적 신념들에 대해 이야기나누고 자연의 신비로움과 소
중함올 깨닫게 하기 위해 나 혼자 애 둘 데리고 바다로 산으
로 현곡으로 사막으로 안 가본 긋이 없다. 남편은 여행 안종
아해서 나 혼자 아들, 딸 데리고 다니려 교육시켜다. 학교 공
부만 빼고 다 지원햇다 (사교육 거의 안 시켜다는 뜻이다) .
학교 공부분 지가 알아서 해야지.
이보다 더 애들 교육올 잘 시길 수스 없다고 생각햇다. 그리
고 우리 아들은 내가 바라던대로 훌륭하게 잘 자라고 있엇
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정말 순식간에 내가 이렇게 정성
스럽게 교육시켜농은 아들은 극우 유튜버에 빠지게 되없다.
아들이 중 2 즈음 되엇올 때이다. 어느 날 이런 말들올 하기
시작하다.
“여자는 왜 군대 안 가? 여자도 똑같이 가야지”
“우리 사회는 남자루 너무 차별하는 것 같아”
“남자가 왜 자기름 she 로 불러달라고 해? 내 마음대로 부
르면 되지 나는 남자는 무조건 he라고 부혹거야”
“여가부는 폐지해야해”
나는 단어 몇 개, 문장 몇 마디만 들어도 이 사람의 철학과
세계관을 유주할 수 있다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가르치지
않은 가치에 대해 아이가 얘기하고 있다는 것올 알앉다.
“그런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없어?”
“유튜브에 엄청 똑똑하고 멋있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사람
이 그랫어”
조년 피터스이없다.
그 외에도 몇 몇 극우 유튜버들이 있있다.
그 후 나는 아들올 극우 유튜버들이 심어농은 사상에서 뼈
내오는데 수개월이 걸코다.
생각보다 극우 사상은 접칙력이 강햇다. 잘 안 떨어젓다.
애름 빼내는 방법은 끊임 없는 토론 밖에는 없있다
왜 여가부 폐지가 남자인 너한데도 손해인지. 왜 우리 사회
논 아직도 차별이 심한지 왜 사람울 부릎 때 그 사람이 원하
논 방식대로 불러주야 하느지. 우리 사회가 얘기하는 “폐미”
와 진짜 폐미니증은 어떻게 다른지. 진짜 (학문적 철학적) 페
미니듬은 장애인 인권 부모가 없는 아이들의 인권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지. 극단주의블 알아보는 방법. 가짜뉴스름
가려내는 방법. 차별금지법 등등

수개월 동안 온 정성을 다해 아이와 열심히 토론올 햇다. 극
우 유튜버들이 애 머리에 심어농은 생각이 어디가 왜 잘못된
것인지름 얘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논 그들의 논리름 매우 치
밀하게 분석해서 어디에 허점이 있는지 찾아내야 햇다 남녀
의 문제름 개인의 경험의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적 구조적 관점에서 보도록 수없이 설명하고 가르쳐야 햇다
한번으로 안되고 여러번 반복적으로 토론해야 햇다 조단 피
터슨의 논리와 생각이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정확하게
짚어서 비판해야 햇다.
내가 가만히 보니 극우들은 자기 생각만 한다는 것이 특징이
더라. 미시적으로만 본다. 지금 나의 이 행동올 생각을 사회
모두가 하게 되엇올 때에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생
각을 안한다. 못하거나. 사회복지 시스템이 당장 자기능 필
요없으니까 세금 내기름 싫어한다. 그런데 사회복지 시스템
이 안종으면 내 자식이 살계월 사회논 위험한 사회가 리 것
이라는 생각은 안한다. 이런 생각은 인간의 이기적 욕구름
넘어 애씨 더 넓고 긴 관점으로 문제름 보는 능력올 요하는
데 이게 본성올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올 요한
다:
이렇게 공부름 많이한 나에제도 애름 극우적 생각에서 꺼내
오는 것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작업이엎는데 대부분 부모들
은 자기 얘가 이런 사상에 빠져다는 것도 눈치차지 못할 것
이다. 알더라도 빼내올 방법올 모릎 것이다. 나는 십년 넘게
애들의 가치관 교육에 이렇게 힘을 씨활음에도 불구하고 애
가 극우에 단 한 달 만에 넘어자논데 , 이런 교육올 받지 않은
남자 아이들은 그대로 여기 세뇌돌 것이다. 그리고 다시 얘
기하지만 이들의 생각은 매우 sticky 해서 잘 안 떨어진다.
유렵에서논 중학생이 유튜브틀 보다가 테러리스트 프로파간
다에 넘어가서 가입을 하고 테러리스트에 입단을 한다는 소
식이 종종 들려온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IS 같은 테러리스
트에 가입하는 중학생은 없지만 또 다른 테러집단인 극우 보
수 유튜버들에게 세뇌당하는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듯하
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현재 고등학생인 우리 아들의 주
변 모든 남자아이들이 정말 거짓말 안하고 단 한 명도 안
뼈고 1009의 남자아이들이 운석열올 지지하여 신남성연
대륙 추종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고등학생 아이들이 공산
주의에 대해 월 안다고 빨경이 빨경이 하고 있는지 모르젯지
만 우리 아들보고 빨경이라고 한단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의
정치성향올 그대로 배운 것일 가능성도 크지만, 내 경험을
보면 이 아이들은 부모의 신념과 관계 없이 극우 유튜버름
보미 빠져들없올 가능성이 100%이다. 실제로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극우 유튜버들올 신봉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 친구
들이 좋아한다는 극우 유튜버들의 영상 몇 개름 아들이 나에
게 보여주엿는데 나는 단 5분도 보고 있기가 힘들없다 말도
안되는 괴로운 개소리들올 아들 친구들은 “이 사람 너~~무
똑똑하지 않냐?”하면서 본단다.
이 문제틀 해결할 수 잇는 방법 세가지틀 생각해보앉다.
하나는 , 학교 교육올 바뀌야한다. 이런 신념이나 가치관, 철
학은 지금의 주입식 교육 방식으로는 유튜브 알고리끊에 대
항할 수가 없다.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력올 길러주어야 하
논데 그것은 토론과 글쓰기, 세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식
의 학습올 통해서 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AIDT에 자원율 낭
비할 때가 아니다. 청소년의 극우화 예방은 아주 시급한 문
제이다. 우리의 자원올 비판적 사고력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토론 교육과 역사교육, 민주주의 교육올 강화해야 한
다 나도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부끄럽지만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중도보수염다. 미국에서 종은 교육올 받고 바권 것이
다: 그들의 교육은 100% 토론 교육이없다. 교육은 중요하
다:
그리고 둘째는 , 건전하고 민주적인 가치관을 가진 2030 남
성들이 유튜버름 더 많이 해야한다. 아들이 “엄마 그런데 진
보 유튜버는 없어 진보인 사람은 유튜브 안하는 것 같아”
라고 말한다. 아니다. 진보 유튜버들 있다. 그런데 그들은 나
이가 많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젊은 전문직이다. 이런 사람
들은 청소년들에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정치적 신념
은 가족 간에도 서로 바뀌농올 수 없다. 극우적 생각이 일단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매우 어려운 싸움이 된다. 그래서 예방
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극우 유튜버의 비민주적 개소리들올
저격할 수 잇는, 청소년에게 매력적인 유튜브 방송이 더 많
아져야 한다. 불행히도 청소년이 볼 수 있는 건전하고도 재
미있는 유튜브 채널은 입시 손렌츠 채널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셋째는, 어차피 경쟁적 입시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논술, 토론 디베이트처럼 비판적 사고력올 집중적으
로 훈련할 수 있는 입시름 만들면 좋계다.
2030 남성이 우춧으로 쓸려있다는 통계 그래프트 여러번
보앉다. 4050은 다시 좌축으로 쓸린다. 그런데 나는 지금
203001 나이들면서 좌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안는
다: 2030은 유튜브 세대이다. 새로운 유튜브 세대가 계속
계속 밀고 들어올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 그대로 간직
한 채 노인이 월 것이다.
이번 폭동과 같은 일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아야 한다. 나는
그런 세상을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이미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우리논 무엇인가름 해야한다.
우리의 아이들올 극단주의와 파시증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
그러한 범죄름 저지르는 사람이 되지 않계 지금 당장 우리의
아이들올 점검해보고 아이들이 유튜브에서 무엇을 보는지
이야기해보고 건전하고 상식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이 되도
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그것은 지금 우리의 책임이다.
+) “구출”이라는 표현이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 나도 잘 안
다: 하지만 극단주의논 “현오”의 세계관을 가져기 때문에 부
모 입장에서는 구출하는 심정올 가지게 된다. 민주주의논 중
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민주주의논 험오
의 반대편에 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