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사상 최강최흉의 최종보스가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킬라킬의 키류인 라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캐릭터가 최악이라고 생각하는지 의아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투력이나 악랄함을 따지면 훨씬 강력한 악역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라교는 독보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최종보스전에서 애니 오프닝곡이 통하지 않는 악역입니다. 이는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악역들은 오프닝이나 각성 BGM을 듣고 패배하는 경우가 흔한데, 라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안티스파이럴 조차 인피니티 빅뱅 스톰을 쏘다가 애니 오프닝이 나오면 약해지기 마련인데, 라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에헤이 씁 조짓네’ 하며 역전당하는 일도 없습니다.

라교는 주인공의 각성 BGM을 세 번이나 듣고도 멀쩡하게 다음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각성 BGM 조차 보컬이 붙은 특수한 음악입니다. 웬만한 최종보스는 이 정도만으로도 패배하지요.

주인공은 이미 특수 BGM을 썼지만, 결국 일반 승리 BGM으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일반 승리 BGM이란 매 화마다 나오는 음악으로, 라교와의 싸움에서 주인공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라교는 각성 BGM뿐만 아니라 엔딩곡에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 보스와 함께 엔딩곡을 캔슬하고 튀어나온 적도 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특수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투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인공과 친구들, 라이벌, 과거의 적들이 힘을 합쳐야만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클리셰 황금비를 맞춘 진짜 최종보스입니다.

결국, 라교는 단순히 강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엔딩곡을 캔슬하고 각성 BGM과 오프닝 두 개를 버텨내는 최종보스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이로운 강함은 독보적으로 미친 최종보스의 아이콘입니다.

만약 나메크성에서 프리더가 이랬다면 손오공이 슈퍼사이언3 각성을 해도 패배했을 것입니다. 라교는 ‘최종보스전에 나오는 OP을 캔슬할 수 있는 능력’ 같은 악당이 나오지 않는 한 이길 수 없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