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싸움의 추억
겨울의 따뜻한 순간들
이틀 전, 제 아버지께서 60세가 되셨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눈이 온다고 일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동시에 귀엽기도 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즐기고 있었는데,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싶어 TV를 함께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갑자기 눈싸움을 하러 가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뭔 눈싸움이야?”라고 하며 거절했지만, 아버지의 말을 듣고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쁘신 아버지 때문에 놀이터에서 같이 놀지 못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고, 그때의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결국, 저는 찡한 마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밖으로 나갔습니다. 눈싸움을 시작하니, 어린 시절의 즐거운 순간들이 떠오르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예상치 못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눈, 그리고 저의 방심이 결합되어 결국 독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와 함께한 눈싸움이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저와 아버지에게 “나이값 좀 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순간은 정말 즐거웠고, 언젠가 또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아버지
) 갑자기 눈온다고 일안할래~ 그러시더니
최근 일관둔 30살먹은 아들이랑 넷플릭스 존나 보다가 눈이 존나 옴
아버지가 그거 보더니 눈싸움하러가자고,
뭔눈싸움이여~ 하고 넘어달랬는데
어릴때 아빠가 바빠서 맨날 니들이랑 흔하게 놀이터에서 못놀아주고 눈싸움같은것도 못해줘서.. 하러가자고 그러길래
찡해서 가자 가 해서 놀러나가서 눈싸움 존나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독감걸림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왈) 나이값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