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 주,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레는 일상이었지만, 그 첫날 지각을 해버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알람을 듣지 못한 채 잠이 깊이 들어 있었다. 급히 준비를 하느라 세면대에서 양치도 대충 하고, 머리도 제대로 다듬지 못한 채로 집을 나섰다.
회사에 도착하니 이미 동료들은 출근해 있었고, 상사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출근인데 이렇게 늦으면 안 되지!” 라는 상사의 말이 귀에 쏙 들어왔다.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 순간에 느낀 건 한 가지였다. 지각이란 결코 좋은 첫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는 것.
그날 하루는 조금 어색했다. 동료들은 나를 조심스럽게 대했고, 그로 인해 더 긴장하게 되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사무실에서 작은 회의가 열렸는데, 그때 상사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떤 문제로 지각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대답을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알람 문제로 늦었다고 전했다. 그때 동료들이 웃으며 “우리도 다 그런 경험이 있어!”라고 위로해주었다.
이런 작은 일들이 쌓여 결국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각을 통해 상사와 동료들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나도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마음 속 깊이 느낀 것은, 실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
결국, 첫 주의 지각은 나에게 교훈이 되었다. 다음 날부터는 알람을 두 개 맞춰 두 번 일어나고, 출근 준비도 여유롭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작은 실수로 인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지각하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앞으로의 출근길은 더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