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서 이승방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 중 한 명으로, 카메라에 담긴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누구라도 탄핵안 통과 당시에는 그런 표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625 전쟁 이후의 참화와 4.19 학원, 80년대 민주화운동 등 직접 겪었던 현대사를 흑백 영화처럼 떠올렸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419 학원 당시 고등학교 선배들과 함께 시위에 나섰던 그는 “경무대 인근에서 들린 총소리와 시민들이 독재 타도를 외치던 절규가 생생하다”고 말했습니다.

연세대학교 65학번인 그는 신입생 때 ‘한일청구권 협정 반대 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 “과거에도 계급을 경험했지만 이번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고 회상하며, 아이돌 노래를 부르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흥의 민족이니 자연스럽게 당실거리게 된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을 보며 대견함을 느꼈다는 그는 “대한민국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금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가 정치 선택을 잘해야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노인들만 미워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단순한 회상이 아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gif짤

이런분이 진정한 어르신이지.

영상 보기만해도 눈물 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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