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등학교의 반장선거

중국 우한의 상록수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반장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3학년 학생들은 반장을 뽑기 위해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반장 선출 방식은 다소 독특했는데, 전통적으로 선생님이 임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선거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3학년 1반의 후보는 뤄레이, 칭칭, 사오페이 세 명이었습니다. 특히, 사오페이는 부모가 경찰관인 덕분에 부유한 집안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후보들 사이에서 큰 경쟁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칭칭은 언론인 부모를 둔 중간 정도의 배경을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선거 준비와 다양한 사건들

선거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은 연설 연습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서로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청청은 친구들에게 사오페이를 비난하라고 지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러나 사오페이는 어머니의 격려를 받고 들어가게 되었고, 수많은 사건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결국 장기자랑 중에 사오페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담임선생님은 그를 다독이며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청청은 사오페이에게 사과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반장선거의 결과는?

다음 날, 청청은 사오페이에게 복수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장선거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우정과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누가 반장이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은 많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았고, 중국에서의 반장선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07년 다큐멘터리 ‘반장선거: 저클 뽑아주세요 (Please Vote for Me)’ 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