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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 나의 선택은?

동생을 따라 서울에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두 명의 여성이 종이박스를 옮기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박스가 가로로 길어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 상황을 멍하니 구경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내려가더군요. 그때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젊어 보이는 여자분이 갑자기 저를 보며 “왜 안 잡아줬지?”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엘리베이터에 누가 탄 줄 알았는데, 저를 바라보며 그런 이야기를 하니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맞은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에서 살다 보니 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예전 같았으면 자연스럽게 도와줬을 텐데 말이죠. 오히려 둘이서 한 명은 엘리베이터를 잡고, 다른 한 명은 박스를 돌려서 쉽게 타면 될 일인데 왜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별것도 아닌 일인데 기분이 나쁘고, 이런 사소한 갈등이 생길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후회와 함께 복잡한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퀘스트 창이 떴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종종 작은 것들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회에서의 소통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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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따라 서울 올라와서 엘베 기다리는데 어느 여자 둘이 종이박스를 옮기고 있었어요. 근데 박스가 가로로 길어서 엘베에 안 들어가더군요.

멍하니 구경하는데 엘베 문이 닫히고 내려가더군요.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젊어보이는 여자분이

“왜 안 잡아줬지?” , “왜 안잡아줬지?(정확히 이 워딩은 아님)” 이러면서 절 보더군요.

처음엔 엘베에 누가 타고 있었나 했는데 날 보면서 그러는 거 보니… 나한테 그런 것 같은데….

왜….? 전 그 상황에서 맞은편에 올라가는 엘베 타고 올라갔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뭐, 시골에서 멍때리다보니 사회성이 없어져서 예전이라면 잡아줬을텐데 생각도못힘.

게다가 둘이면 한 명은 엘베 잡고 한 명은 박스 돌려서 싣고 타면 땡인데.  내가 왜……?

별것도 아닌데 계속 기분 나쁘고. 이래서 갈등이 생기는구나 싶더군여.

후…  분명 퀘스트 창도 안 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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