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을 꿈꾸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계획해온 여행을 위해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행 시기는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여행이 시작된 날, 로마는 여름 더위로 인한 폭염 경고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서 그는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콜로세움, 바티칸, 그리고 트레비 분수까지, 모든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사진을 찍고,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기 위해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더위는 그를 지치게 했고, 오히려 즐거운 여행이 아닌 힘든 여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그는 결국 호텔 방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 이런 시기에 여행을 왔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친구들은 봄이나 가을에 오라고 권했지만, 그는 그저 자신의 일정대로 여행을 강행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여행 마지막 날,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관광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른 아침의 로마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한층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그는 로마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관광지들은 한가했고, 사람들도 적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그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여행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계절과 날씨를 고려하여 더 나은 여행을 계획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로마에서의 여름을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