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을 향한 작은 배려, 따뜻한 마음의 전파

2024-11-13 17:23:35

군인을 향한 작은 배려, 따뜻한 마음의 전파

안성터미널에서 한 군인이 제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저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그 군인은 씩씩한 모습으로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답했습니다.
버스는 서울을 향해 달렸고, 서울에 도착 후 손님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군인이 마지막으로 내리며 큰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이런 일상은 고속버스 기사에게는 흔한 일이죠.
점심을 먹기 위해 터미널 안 식당으로 갔는데, 그 군인이 이미 식사 중이었습니다.
자리가 군인 옆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되었죠.
군인은 저를 보고 깜짝 놀라더니 컵에 물을 따르고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군인이 당황하지 않게 저는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보네~^^”라고 말했습니다.
군인의 계급장과 부대 마크를 보며 한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일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득 제 딸이 아들이었다면 내년쯤 군대를 가게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저 젊은 군인의 밥값만이라도 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식당은 선불로 결제하는 곳이어서 군인이 이미 밥값을 지불한 후였습니다.
군인보다 빨리 식사를 마친 저는 식당 종업원에게 사정 설명을 하고 만 원짜리 한 장을 꼭 군인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서둘러 식당을 나서며, 나라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분들을 응원했습니다!
이런 작은 일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서로의 힘이 되어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