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두뇌 유출 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인도보다도 더 많은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죠.
EB-1·2 비자는 미국에서 고숙련·고학력 인재에게 발급되는 취업 비자로, 해당 비자를 통해 가족까지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최소 1400~1500명의 인재가 미국으로 떠났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발급 수치가 3318명으로 줄어들었지만, 2022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공계 분야의 엔지니어와 연구직 사이에서는 ‘EB-2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한 이민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10년차 전후의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재 유출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AI 연구소의 최병호 교수는 “AI 시대에 핵심 인재들이 한국을 떠나는 상황을 방치하면 미래 성장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 IT 대기업의 10년 차 연구직 A씨는 “엔비디아는 대박이 났는데, 나는 쳇바퀴를 돌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미국 이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이 성과에 대한 보상이 더 관대하며, 국내 기업의 혁신력이 떨어지고 자녀 교육 문제까지 겹쳐 더 많은 인재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두뇌 유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B-1·2 비자는 미국 정부가 고숙련·고학력 인재에게 발급하는 취업비자이며 가족에게도 영주권을 준다. 5684명을 ‘4인 가족’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지난해 최소 1400~1500여 명의 최고급 두뇌가 미국으로 빠져나간 셈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3318명으로 떨어진 한국인의 EB-1·2 비자 발급은 2022년부터 다시 5000명대로 껑충 뛰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이공계 엔지니어와 연구직 사이에선 ‘EB-2 열풍’까지 불고 있다.한 이민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10년차 전후 엔지니어뿐 아니라 변호사, 의사, 상경·예술계 인재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인재 유출이 첨단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되는 기술 가속화의 시대에 핵심 인재들이 한국을 등지는 상황을 방치하면 미래 성장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직원들은 대박이 났다는데 나는 쳇바퀴를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의 10년 차 연구직 A씨(39)는 국내 이직을 고민하다가 지난달 미국 현지 이민 전문 로펌을 선임해 고학력자 독립이민(EB-2)을 준비 중이다. 매년 수천 명의 국내 최고급 인재가 A씨처럼 미국행을 택하는 것은 성과 보상에 인색하지 않은 미국 기업에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어서다. 갈수록 떨어지는 국내 기업의 혁신 활력과 자녀의 교육 문제도 이들이 미국행을 재촉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의 ‘두뇌 유출’을 제어할 방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