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결심한 그날, 어느덧 긴 하루가 지나갔다. 마음 한켠에서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할 수 없다는 확고한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ㅈ소에서의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동료들과의 갈등, 상사의 압박, 그리고 끝없는 야근은 내 마음을 지치게 했다.
하루는 다른 날과 다름없이 시작되었다. 퇴사 준비를 마치고 사무실을 정리하던 중, 갑자기 귀에 들리는 의문의 소리. “도둑!”이라는 외침이 사무실 안을 가득 채웠다. 동료들이 놀라며 황급히 일어섰고, 나도 긴장된 마음으로 소리의 출처를 찾기 시작했다.
그 순간, 모든 일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정말 내 퇴사 날에 생길 일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도둑 소리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퇴사라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가 교차했다.
결국, 소리의 정체는 사무실에 들어온 고양이였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 나는 이곳을 떠나는 것이 정말 옳은 선택임을 깨달았다. 힘들었던 기억들이 잊히고, 새로운 곳에서의 삶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퇴사 후, 나는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시작이 두렵기도 했지만,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이 될 것이라 믿었다. 도둑 소리가 있었던 그날, 나는 진정한 내 모습을 찾아가는 길을 한 걸음 더 내딛게 되었다.
이제는 그 소리조차도 웃으며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을 향한 발걸음,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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