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수동에서 열린 프라다 행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행사는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K팝 스타와 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성동구청의 정원오 구청장은 행사 당일 새벽,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이유로 주최 측에 자진 종료를 요청했다. 그는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인근에서는 차량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많은 인파와 혼잡한 교통으로 인해 행사장에 도착한 연예인들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변우석과 카리나 등 일부 참석자는 결국 행사 취소로 귀가해야 했다. SNS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는 “주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행사에는 많은 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이 초청되어 혼잡함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로 인해 행사 진행이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정 구청장의 조치에 대해 “잘 취소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안전 문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를 준비하는 주최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5일 새벽 엑스에 “해당 행사에 대해 어제 오후 7시경부터 성동구청 당직책임자 및 담당부서 책임자 등이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주시해 왔으나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 이상은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안전한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엑스상에 24일 성수동에서 진행된 프라다 행사를 두고 안전 상의 우려가 나오자 정 구청장이 이에 직접 리게시물을 남긴 것이다.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THE SOUND OF PRADA SEOUL)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프라다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 파티 형식으로 포토월 행사 등이 계획됐다. 전소미, 트와이스 사나, 에스파 카리나, 김태리, NCT 재현, 엔하이픈, 변우석, 크러쉬, 자이언티, 샤이니 태민, 데이식스 원필, 키스오프라이프, 권은비, 효연, 제로베이스원 등 K팝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제는 협소한 성수동 상권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통과하는 차량까지 뒤엉켜 행사장 일대는 혼란이 펼쳐졌다. 결국 차량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행사장 시설 자체가 협소해 취재진이 뒤엉키고 행사장에 도착한 연예인들도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인근에서 대기하는 촌극도 나왔다. 결국 변우석을 비롯한 일부 참가자들은 차량에서 대기하다 행사가 취소되자 귀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주최 측의 미흡한 진행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지역 행사 하는 것도 아니면서 버스 정류장이 포토월이라는 얘기 듣고 황당했다’ ‘가지고 있던 프라다 가방도 버리고 싶었다’ ‘주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사로 안전상 문제는 예견된 일’ 등의 성토가 나왔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이 연예인뿐 아니라 수많은 인플루언서들 또한 무분별하게 초청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 또한 있었다.
정 구청장의 이날 게시물에는 ‘행사를 잘 취소했다’ ‘적절한 조치였다’ 등의 반응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