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평소처럼 주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나는 아내의 한 마디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니가 그러다가 간이 썩어문드러져야 정신을 차리지?” 그녀의 말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그 순간 아내의 걱정이 다가오면서 나는 그동안의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술김에 아들을 쓰다듬으며 “괜찮아~ 스페어 타이어 있잖아”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그 말에 귀방망이를 날리며 화를 내었다. 그때 나는 한 가지 깨달았다. 아들의 미래와 건강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내의 걱정스러운 눈빛과 아들의 순수한 웃음이 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1주일에 2잔’이라는 각서를 쓰기로 결심했다. 미션을 설정함으로써 내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나 자신을 다잡아 보려 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술을 줄이는 것이 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상 속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아내의 걱정과 아들의 웃음을 생각하며, 앞으로의 삶은 더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다. 술을 줄이게 된 이 계기는 나에게 소중한 교훈이 되었고, 이제는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