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로서의 경험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다. 한밤중, 긴급 호출을 받고 출동한 자살 현장. 심장이 뛰던 그 순간, 차가운 공기 속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 도착하니, 주변은 어둡고 고요했다. 조명이 비추는 곳에는 한 남성이 있었다. 그의 표정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고, 눈빛은 절망적이었다.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사건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경찰로서 사람들의 삶을 보호하고,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 내 임무였다. 그러나 그 날은 그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이제는 더 이상 괴롭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후로도 그 사건은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자살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깨달았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서로를 지켜주고, 지원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자기 자신의 고통을 숨기려 한다. 하지만 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결국, 그 날의 기억은 나에게 경각심을 주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게 했다. 이런 경험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더 나은 경찰이 되도록 이끌어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