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 즈음, 소방서 주차장에 배달 오토바이가 들어섰습니다. 배달 기사는 통닭이 담긴 비닐봉지를 사무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닭 시킨 사람 있어?”라고 물었습니다. 대원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배달 기사는 다시 “맛있게 드세요오오오오”라며 멀어졌고, 그 상황은 모두에게 의문을 남겼습니다. 통닭이 왜 소방서에 배달된 것일까요? 잠시 후, 아까 출동했던 고속도로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환자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던 상황에서, 그와 관련된 배달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구급대원은 통닭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통닭 좋아하세요?”라는 물음에 보호자는 “좋아하지요”라고 답했습니다. 그 대답은 배달된 통닭과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구급차에서 통화 기록을 살펴보던 대원은 신고자의 번호를 찾아 전화했습니다.
“여보세요, 아까 출동 나갔던 구급대원입니다. 잘 도착했나요?”라는 질문에, 신고자는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고마움의 의미가 통닭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소방서에 통닭을 지원하는 일이 빈번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닭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불이 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도, 소소한 기쁨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통닭은 그 자체로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요?
소방서에 배달된 의문의 통닭, 그 뒤에는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이 숨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소방서와 지역 사회가 더욱 따뜻하게 연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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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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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ydick7ig
저녁 시간 즈음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소방서
주차장으로 들어석다. 배달 기사는 통닭이 담긴
비닐봉지 몇 개틀 사무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말도 없이 자리흘 뜨려 햇다. “닭 시권 사람
있어?” 누군가 말햇고, 몇 초간 눈빛올 교환한
대원들은 곧 배달올 시권 사람이 아무도 없단
걸 알아찾다. 사무실올 나가 돌아가려는 배달
기사을 불러 세월다.
“저기요!”
“맛있게 드세요오오오오” 하여 멀어지는
오토바이. 뭐지 웬 통닮이지. 잠시 고민하던
찰나 아까 다녀온 고속도로 출동 건이 떠올릿다.
아버지틀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서가는 중인데
갑자기 숨이 가쁘다는 신고엿다. 신고자의 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되어 있없다: 검정색
마이바흐없다. 환자는 뒷자석에 모로 누위 숨올
몰아쉬고 있없다. 환자루 구급차에 태위 산소홀
공급하여 이동하는 중에 보호자가 물없다.
“통닭 좋아하세요?”
떼네?
66
통닭 좋아하시나고요”
“좋아하지요”
“알컷어요”
그것 말곤 눈앞의 통닭 잔치률 설명할 길이
없없다. 구급대 전용 휴대전화의 통화기록올
살펴다. 통닭 좋아하시나고 물없던 신고자의
번호틀 찾아 전화틀 걸없다.
“여보세요. 저, 아까 출동 나뭇던
구급대원입니다
“잘 도착햇나요?”
떼네? 네;
66 ‘
고마워요.
그리고 푹. 고맙다는 얘기도 못해서 다시 전화틀
걸까 하다가 관뒷다. 그런 소길 듣기 싫어서
부러 전화틀 서둘러 끊은 것 같앉기 때문이다.
언젠가 커다란 수박 두 통이 사무실에 들어온 겉
두고 여기서 누가 향응이니 어쩌니 한 게 마음에
걸려서 ‘통닭올 지원받앗습니다’ 라는 골자의
문서지 작성한 뒤 보고햇다. 밤엔 센터 인근
고물상에서 불이 낫다. 실컷 먹고 난 뒤라 밤셈
작업도 거듭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