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눈을 뜨면, 언제나 느끼는 그 찜찜한 기분.
오늘도 여보와의 작은 다툼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요.
사실, 요즘 나의 입덧이 심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이런 기분이 여보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 애기를 데리고 친정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싶거든요.
여보도 이해해 줄 거라 믿어요.
사실, 친정 가는 길이 조금은 두렵기도 해요.
애기를 잘 돌볼 수 있을지, 또 어머니께 부담이 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입덧이 심한 이 시기에,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친정에 가면 엄마가 나를 더 잘 챙겨줄테니,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아요.
결국, 이번 여행이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것이라 믿고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여보와의 작은 갈등은 잠시 잊고, 애기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야겠죠.
다시 돌아왔을 때는, 조금 더 나아진 나로서 여보를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어요.
이런 작은 여행이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주길 바라며,
다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보, 나의 입덧이 심해서 이렇게 떠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으니, 잘 지내길 바래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