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삼촌의 비명 속에 숨겨진 치유의 여정

삼촌의 고고파이브와 비명

최근, 나의 삼촌이 파워레인져 고고파이브를 보며 비명을 지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삼촌은 소방관인데, 고고파이브를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날 선택한 에피소드가 백드래프트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삼촌은 그 장면을 보고 손발이 떨리고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그리고는 비명을 지르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그의 모습에 나는 놀라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그 상황은 그가 겪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던 것.

삼촌의 과거와 트라우마

삼촌은 화재 진압 중 친구를 잃은 경험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들으니, 고고파이브가 불러일으킨 감정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삼촌은 괜찮다고 하며 고고파이브를 끝까지 보겠다고 했다.

정주행의 시작

그 후 며칠간 삼촌은 고고파이브를 다시 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망설였지만, 결국 후배와 함께 정주행을 시작했다. 1999년에 제작된 이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감정의 치유

삼촌은 보면서 흥미롭기도 하고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는 고레드가 “살아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감정이 폭발했다고. 그 말이 삼촌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것이다.

이후로 삼촌은 악몽을 꾸지 않게 되었고, 15년간 복용하던 수면제도 필요 없어졌다. 고고파이브가 그의 마음속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것이다.

결국, 고고파이브는 단순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아닌, 삼촌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준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그 덕분에 그는 다시 현장에 나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삼촌은 나에게 고고파이브를 소개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일반] 친척이 소방관인데 고고파이브 보여주다가 후회한적 있음 D
9(223.38)
2024.01.10 18.01.53
삼촌이 소방관인데 후회시맨 세대라길래 고고파이브 보여짓거든
근데 하필 보여준 에피소드가 백드래프트에 나가례와 다이굳이 취말리논 거엿음
삼촌이 그거보고 손발 덜덜 떨고 얼굴 하얘지더니
아아아악 비명올 지르면서 막 통곡함
삼촌이 그렇게 꺼꺼거리다 우는 거 처음화서 놀라가지고 죄송하다고 대가리박앗논데
나중에 술자리에서 삼촌이 화상자국 보여주면서
화재진압하다가 내부진입 때 백드래프트 취말려서 친구가 순직햇다고 함 .
트라우마 자극한 거니까 너무 죄송하다고 사죄햇논데
괜찮다고 고고파이브 끝까지 정주행하켓다고 하심.

이미지 텍스트 확인

[후기 감상] 며칠전 고고파이브 넘글 글쏟높이다 후기 남긴다
0(182.218)
2024.01.12 13.09.24
소방관 삼촌한테 고고파이브트 보여준게 저번 12월 승년회한다고 가족끼리 모없올때없음
그때 삼촌이 고고파이브 정주행한다고 햇엎는데
처음 며칠동안은 다시 볼지 계속 망설이느라 못밖다고 하더라 무서워서
그러다가 비번 때 후배 (무적 파워레인저 세대)랑 같이 정주행 달려다고 함
일단 제작년도가 1999년인 것도 잇고 배경도 일분이고 애들 보는 프로이다 보니까
현재 우리랑 다른게 많아서 ‘아이 저건 이제 저렇게하면 안되논데’ 하면서 보는데
생각보다 자신들이 겪은 거량 비슷한 상황이 많아서 놀랍다고 함
그리고 문금없이 트라우마 터지는 장면도 많앞고
보는 내내 흥미로우면서 고통스러워다고 하네
정주행하면서 몇 번을 보다 쉬다 보다 쉬다 햇다고 하더라;; BGM만 들어도 눈물이 절로 터저가지고

이미지 텍스트 확인

그리고 마지막화 다 보고 끝내 날 끊에서 고고파이브가 나앉다고 함

이미지 텍스트 확인

악몽 속 화재현장에 갇혀서 텅 반 산소통 붙잡고 주저앉아 명때리고 있엎는데
어디선가 빌드 디스차저 소리가 들리더니 불속에서 고레드가 나타나서 손올 뻗너래
함께 긴 시간 동안 화재현장올 돌파해서 탈출하고서
마지막에 고레드가 일본어로 ‘살아있어 주서서 감사합니다’ 하더래
그말을 듣자마자 그동안의 서러움이 터지면서 그대로 주저앉아 올없다고 함
자신들은 여태까지 감사느귀병 매번 희생만 강요당하면서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나들이 뒤지더라도 구해야 하느거 아니나고 원망이나 비난만 들엎는데
그래서 ‘어차피 내가 사람들구하다 현장에서 갇혀 외롭게 죽더라도 그게 내 역할이켓지’ 햇는데
진짜 사고틀 가장해서 확 죽어버로으면 하지만 죽느게 두려워서 죽지 못해 살고 있엎는데
그때 순직한 친구랑 같이 길동무라도 해출길 햇엎는데
전혀 기대하지도 않은 고고파이브가 날 구해주면서 살아있어 고맙다는 말올 들으니까 감정이 북발치더라고
살아남음당하면서 받은 최고의 위로엿다고 함
잠에서 깨어감논데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고 하더라

이미지 텍스트 확인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 한 번도 악몽올 꾸지 않있다고함
15년간 먹던 수면제도 안먹고 꿀잠자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동안 화재진압 후 발견된 머리만 남고 목 아래는 완전히 조그라든 불에 탄 시체에 대한 기억이라든가
누가화도 구하지 못할 상황에서 최선올 다햇지만 결국 구하지 못해 들은 유족들의 원망이라든가
강원도 화재때 위험하니까 제발 꺼지라고 해도 말 뒤지게 안튿단 기레기새끼들이라든가
마지막엔 항상 불에 갇혀 폭발만 기다리는 장면으로 끝나다논데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아예 꿈도 안꾸고 편하게 잘수 핑게 되엇대
그러고 나서 ‘내가 고고파이브다’ ‘현장은 재마일주이다 맞서싸우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니까 더 이상 현장출동이 이전만큼은 두렵지 않다고 하더라고
그러고서 마지막으로 고고파이브틀 알려주서 고맙다고 자기 걱정 말라고 햇음
솔직히 삼촌이 나 미안해하지 말라고 그냥 병 좀 쳐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본인이 진짜라니까 믿어야지

고고파이브 비명 삼촌 파워레인져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