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영화화, 원작자의 반응
어느 날, 한국에서 올드보이를 영화화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원작자와 편집부는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결국 쿨하게 진행하라고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허가를 받은 이후 한국 측의 연락은 뚝 끊기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영화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원작자들은 그 존재조차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가 완성되었고 한국에서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작자는 급히 한국 측에 비디오를 요청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비디오는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배급사에 가서 확인해보니, 그곳에서도 비디오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원작자는 당황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시사회 전날, 마침내 비디오가 전달되었습니다. 편집자는 시사회가 곧 열리니 굳이 영화를 볼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원작자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자막도 없는 비디오를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 원작자는 담당 편집자에게 전화하여 외쳤습니다. “대사는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거 굉장한 영화일지도 몰라!!” 이 말은 영화에 대한 깊은 감동과 기대감을 전해주었습니다.
올드보이는 원작자에게 예상치 못한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으며, 그 이후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원작자와 편집부가 처음에는 우려했지만, 결국에는 뛰어난 창작물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편집부나 원작자들이나 왜 이런 안팔리는 만화를? 하면서도 쿨하게 맘대로 하라고 OK
그런데 허가를 받은 뒤로 한국측의 연락이 뚝 끊겨버리고
애초에 기대하던 영화화도 아니었기 때문에 편집부도 존재 자체를 까먹어버림
그러다 어느날 보게 된 신문 기사
그 영화가 완성됐어? 근데 한국에서 흥행 1위라고??
급하게 한국측에 비디오를 보내달라 요청했지만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비디오는 오질 않고
일본 배급을 맡은 회사에 찾아가 봤지만 거기서도 아직 비디오를 못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온다
시간이 흘러 시사회 전날이 되어서야 겨우 전달받은 비디오
편집자는 당장 내일이 시사회니까 굳이 안 봐도 된다고 했지만 원작자는 궁금함에 자막도 없는 비디오를 열심히 시청했고, 영화를 다 보자마자 담당 편집자에게 전화를 걸어 소리쳤다
“대사는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거 굉장한 영화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