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령받아 온 동갑내기 여직원과의 에피소드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처음 그녀가 제 옆자리로 배치되었을 때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라 생각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한 여름, 그녀가 반팔을 입고 제 손목의 칼자국을 발견했어요. 그때 “이거 뭐야?”라고 묻길래, 솔직히 그 칼자국은 과거의 아픔을 상징하는 것이었죠. “어락때 살기 싫어서 칼로 찍어봤다”고 대답했더니, 그 후로 그녀의 태도가 변했어요.

마치 모성애가 발동한 듯, 그녀는 저에게 매일같이 슬쩍 다가와서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회식이나 둘이 만날 때, 술을 마시면 그녀는 제 손목을 잡으며 “그럼 안 돼!”라고 울먹이기까지 했죠. 처음에는 그저 지나간 일이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했지만, 매번 그러니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더욱이 가끔 쉬는 날에 “살아있나?”라는 안부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죠. 그녀의 걱정 어린 마음은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결국, 그녀와의 관계는 단순한 업무 동료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런 관계에서의 부담감이 더 커지기도 하죠. 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일상의 에피소드지만,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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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발령받아 온 나랑 동갑인 여직원이 있음
나한데 업무 몇개 인수인계 받으라고 내 옆자리 배치햇논데
한 3개월좀 지나서 날좀 더워지니 반팔 입어논데
내 손목에 칼자국 보고 요고 뭐냐 물어보길래
어락때 살기 싫어서 칼로 찍없다고햇더니 그 뒤로
무슨 모성애갈은게 생긴건지 나한터 심하게 질척거리더니
회식때나 둘이 만나서 슬먹올때마다 술 팔라되면
내 손목 잡고 그럼안대 TT 이럼서 울어댐.
난 지나간 일이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해준건데
매번 저러니 부담스럽다.
가끔 쉬논날 나 살아있나 안부전화도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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