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임신의 여정, 지하철에서 만난 따뜻한 인연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보건소에서 임산부 수첩과 함께 임산부 배지를 받았다. 배지를 다는 순간, ‘내가 임산부라니’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열차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일어섰는데, 갑자기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서 있기 힘든 순간이었다.

크랜도어가 열리자마자 마침 임산부석 하나가 비어있었다. 나는 힘겹게 걸어가서 주저앉았다. 비어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숨을 고르며 ‘이게 입덧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 6시간 동안 고속버스를 타던 기억이 떠올랐다. 잠시 후 내 옆자리에서 누군가 다가왔다. ‘입덧 심해요?’라는 질문에 깜짝 놀랐다. 상대방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고, ‘딸도 한창 입덧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분은 집에서 오는 길에 레몬이 입덧에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분의 호의에 감동을 받았다. 너무 메스껍고 힘들었던 나는 사탕을 받자마자 하나를 꺼내 입에 넣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레몬의 강렬한 신맛에 정신이 차려지는 듯했다. ‘훨씬 나아졌어요’라고 하며 서로의 배경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분의 딸은 9주라고 했다. ‘예정일이 비슷하네요’라고 대답하며, 처음 보는 누군가의 호의에 눈물이 날 뻔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날의 따뜻한 만남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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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임산부 수청과 임산부 배지틀 받있다
배지 다니까
분0
이상하너
‘내가
임산부라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능 지하철올 타려고 일어서논 순간
갑자기 메스껴움이 몰려오면서 서있기 힘들어젓다
크랜도어가 열립나다
마침 임산부석 하나가 비어있어
부라부라 걸어가 주저앉앉다
(렇계 바로 앉아보는구나
비어있어서 다행이다
금방이라도 토할
같은 느낌에
고개록
숙이고 숨올 돌아쉬없다
이게 입덧인가?
옛날에 6시간 동안
고속버스 타던
깊이야
잠시
뒤에 내 옆자리
1 비자
맞은편에서 누군가 다가와 얼른
옆에
앉있다
입덧 심해요?
이상한 사람 아니고
딸도 한창 입덧하고 엇거든요
집에서 오는
레온 사랑이 입덧에 좋대요
집에 사랑이 많다고 한 춤
더라고요 한번 먹어보요
너무 메스껍고 힘들없던 나는
사탕을 받자마자 하나름 까서 입에 넣없다
감사합니다
우물우물
레론의 강렬한 신맛에 정신이 차려지논듯햇다
감사해요 훨씬 나아요
맺어요?
우리 딸은 9주인데
예정일 비슷하켓네요
입덧 많이 힘들조?
처음 보는 누군가의 호의어
눈물이 나는 건 처음이없다
감사합니다 .
먹어이
테데
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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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객
12 시간 전
10
덧글
제목이 뭐엿더라 그 무슨 일기 작가엿는데
BEST
160유희관
12 시간 0 597
덧글
무명객 난중일기
BEST
B2기I
11 시간 전
517
덧글
160유회관 갑자기 일기류 goat틀 가져오면 어카냐

뱃지 임산부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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