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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웃과의 작별, 그리움의 순간

아파트 관리소 소장님의 사직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웃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제가 이 아파트에 이사 온 이후 유일하게 가까운 이웃이었기에, 그와의 소중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프리랜서로서 정해진 근무 시간이 없는 저에게, 소장님은 늘 걱정해 주시는 분이었습니다.

학생이 혼자 사는 아파트에서, 부모님이 집만 주고 내쫓은 것인지, 아니면 백수인지에 대한 걱정은 소장님께서 자주 하셨던 대화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걱정이 내심 좋았기에, 해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말 안 듣는 동 아가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죠.

오늘 소장님과의 사소한 대화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분리수거하는 방법도 그분께 배웠고, 아침의 고별 인사 방송이 마치자마자 관리실로 달려갔습니다. 소장님은 이제 많이 늙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마지막까지 ‘배달은 그만 시켜 먹으라’고 잔소리하셨습니다.

그런 잔소리 때문에 울고 싶지는 않았지만, 소장님께서 미안하다고 하실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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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niluv
7분
아파트 관리소 소장님이 오늘 사직하여다
3년 전 이사 와서 유일하게 알고 지번 이웃이기도 햇다
프리랜서라 근무 시간이 제각각인 나름 두고
학생이 아파트에 혼자 살리는 없고
그럼 백수인 거나 부모님이 집만 주고 내쫓은 거나
취업은 언제 하는 거나 걱정도 많이 해주산다
그런 걱정이 내심 좋아서 해명하지 않있다
난 아무것도 잘못하 게 없는데 꼭 나름
말 안 듣는 *동 아가씨라고 부르.다
오늘 처음 깨달앗는데
소장님과의 사소한 대화와 추억이 꽤 쌍엿다
제대로 분리수거하는 법도 그분께 배웃다
아침에 고별인사 방송이 나용고
나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관리실로 달려갖다
아저씨는 이제 많이 늙으G다고 햇다
처음 빛올 때 보다 너무 마르/다:
그러신 분이
마지막까지 배달 그만 시켜 먹으라고 또 잔소리하여다
잔소리 때문에 우는 게 아뇨데
소장남께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소장님 그동안 정말 감사햇습니다

곽민선 좋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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