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전화 온 후배
후배가 울면서 전화했어. 처음엔 심각한 일인 줄 알았지. “형, 큰일 났어!”라며 끙끙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지. 뭐가 문제냐고.
그랬더니, “시험 망쳤어!”라고 하더라.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위로밖에 없겠다 싶었지. 그래서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하면 돼!”라고 해줬어. 근데 후배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라며 더 울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우리 예전에 힘든 거 다 이겨냈잖아? 반짝이는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고 힘내라고 했지. 후배는 한참 울더니 그제서야 조금 나아진 것 같더라고.
결국, 울면서 전화 온 후배와의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어.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니까.
후배야, 다음엔 더 좋은 소식으로 전화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