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혼자서 비싼 음식을 즐길 때 느끼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3살 난 아들 둔 아빠입니다.

SNS도 안 해서 가끔 여기에
밥 먹는 사진 이렇게 올려요.

비싼 밥 혼자 먹으면
아들 생각이 요즘 무척 나네요.
막 비싼 안심 집어넣으면
아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안심은 아들도 좋아할텐데…’

혼밥이 취미인 저는
제법 비싼 음식이나 호텔 음식을 좋아해요.
제게 유일한 취미이자 사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차도 없고 (와이프 차)
시계도 관심 없고 명품도 관심 없거든요.
그래서 유일하게 먹부림으로 사치를 부립니다.

아내도 제 식탐을 알기에
딱히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제 계좌에는 굳이
관여하지 않아요.

한 달에 생활비 1천 주니까
아직 나머지 금액엔 관여를 안 하는 편입니다.
건강 걱정을 오히려 해주죠.
(물론 1천 언더로 생활비 주면 어떻게 될지는….)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비싼 밥 먹으면
예전엔 잘 먹었는데
자꾸 주위 가족이나
장성한 자녀들이 보입니다.

나도 애들이랑 호텔 와서 밥 먹고 싶은데…
여기 오는 젊은 애들은 금수저일까
(느낌만으로 금수저로 보이는 친구들이 보여요).

저는 식구 넷이서
식사하고 싶은데
우리 알뜰한 아내는
오늘도 100원을 아끼며
애들 반찬 사는 사람이라
4명이서 호텔식사는 언감생심입니다.

저는 저희 가족이 충분히
가끔 호텔 식사를 할 수 있는 경제력이라 생각해요.
집도 있고
빚 1원도 없고
월 1천 아내에게 주면
가끔 호텔 외식이 사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아내가
크리스마스 식사로
자기 딴에는 비싼 집을 예약했다 취소하더군요.
우리가 그럴 때가 아니라며…

사실 그 곳은
저 혼자 밥 먹듯이 가는 곳인데 ㅠㅠㅠ

저는 사업을 하거든요.
그래서 월 1천을 가져다줘도
언제나 아내는 미래를 불안해 합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빚 하나 없이 월 1천 주면
감사한 상황 아닌가요?

요즘 조금 떨어진 매출 보고
아내가 크리스마스 예약을 취소하더라고요.

현재도 중요한데…
현재 행복한 것도 중요한데

항상 아내는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며
돈을 모읍니다.

오빠가 10년 뒤에도
월 1천 자신 있게 줄 수 있냐고.

10년 뒤에는
좋은 직장 사람도 잘릴 수 있는데
알 수 없는 미래를 왜 지금부터 대비하는지 ㅠㅠ

자녀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제 3살, 2살인 애들 어차피 호텔 와도
못 먹을 것 투성이에 투정만 많아서
가성비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유독
좋은 옷으로 치장한 걱정 없어 보이는
금수저 아들 딸들끼리 와서
식사하는 거 보니
내 아이들이 쟤네 나이 쯤 됐을 때
저런 고민 없는 웃음과 여유를 줄 수 있을지
괜히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리고 있을 때라도
아이들과 좋은 데 조금이라도 더 다니고 싶더군요.

긴 뻘글이었습니다.


3살 난 아들 둔 아빠입니다..

SNS도 안해서 가끔 여기에

밥먹는 사진 이렇게 올려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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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의 흔밥 JPG
2024-12-11 18.45
라동
가 –
가 +
추천 1 조회 177 대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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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테이블에 이학재씨 JPG
2024-11-29 14:30
라동
가 –
가 +
추천 0 조회 941 대글 10
계시네요
호텔 식사 왕는데
풍채가 좋으시네요
사업얘기 계속 하시네요
혼자와서 소심해서
기념사진은 못 찍없습니다
연예인 보니 신기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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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의 저녁 식사친구 JPG
2024-11-14 18:58
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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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추천 0 조회 367 덧글 4
외롭게 흔밥하지 말라고
Feat. 수주족관 물고기

비싼 밥 혼자 먹으면

아들 생각이 요즘 무척 나네요

막 비싼 안심 집어넣으면

아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안심은 아들도 좋아할텐데…’

저는 혼밥이 취미입니다.

제법 비싼 음식이나 호텔 음식 좋아해요

제게 유일한 취미이자 사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차도 없고 (와이프 차)

시계도 관심없고 명품도 관심없거든요

그래서 유일하게 먹부림으로 사치를 부립니다

아내도 제 식탐을 알기에

딱히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제 계좌에는 굳이

관여하지 않아요

뭐 한달에 생활비 1천 주니까

아직 나머지 금액엔 관여를 안하는 편입니다

건강 걱정을 오히려 해쥬죠

(물론 1천 언더로 생활비 주면 어떻게 될지는….)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비싼 밥 먹으면

예전엔 잘 먹었는데

자꾸 주위 가족이나

장성한 자녀들이 보입니다

나도 애들이랑 호텔와서 밥먹고 싶은데…

여기 오는 젊은 애들은 금수저일까

(느낌만으로 금수저로 보이는 친구들이 보여요)

저는 식구 넷이서

식사하고 싶은데

우리 알뜰한 아내는

오늘도 100원을 아끼며

애들 반찬 사는 사람이라

4명이서 호텔식사는 언감생심입니다.

저는 저희 가족이 충분히

가끔 호텔 식사를 할 수 있는 경제력이라 생각해요

집도 있고

빚 1원도 없고

월 1천 아내에게 주면

가끔 호텔 외식이 사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아내가

크리스마스 식사로

자기 딴에는 비싼 집을 예약했다 취소하더군요

우리가 그럴때가 아니라며…

사실 그 곳은

저 혼자 밥먹듯이 가는 곳인데 ㅠㅠㅠ

저는 사업을 하거든요

그래서 월 1천을 가져다줘도

언제나 아내는 미래를 불안해 합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빚 하나 없이 월 1천 주면

감사한 상황 아닌가요

요즘 조금 떨어진 매출보고

아내가 크리스마스 예약을 취소하더라고요

철없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현재도 중요한데…

현재 행복한 것도 중요한데

항상 아내는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며

돈을 모읍니다

오빠가 10년 뒤에도

월 1천 자신있게 줄 수 있냐고

10년 뒤에는

좋은 직장 사람도 잘릴수 있는데

알수 없는 미래를 왜 지금부터 대비하는지 ㅠㅠ

자녀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제 3살, 2살인 애들 어차피 호텔와도

못먹을거 투성이에 투정만 많어서

가성비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유독

좋은 옷으로 치장한 걱정없어 보이는

금수저 아들 딸들끼리 와서

식사하는거 보니

내 아이들이 쟤네 나이 쯤 됐을때

저런 고민없는 웃음과 여유를 줄 수 있을지

괜히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리고 있을 때라도

아이들과 좋은데 조금이라도 더 다니고 싶더군요

긴 뻘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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