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되어 기원후 1632년까지 이어진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찬란한 문명이 어떻게 순식간에 사라졌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마야 문명의 중심은 농업이었습니다. 특히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아 성장한 이들은 열대우림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땅은 영양소가 부족해 화전을 통해 지력을 보충했습니다. 다행히도 열대 우림의 재생력 덕분에 비가 내리면 빠르게 복구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유카탄 반도에 비구름이 사라지자 마야의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옥수수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옥수수는 보관 기간이 짧아 가뭄과 맞물려 마야 인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처럼 대재앙이 인구 900만을 감소시켰습니다.

더욱이 마야 인들은 도시를 건설하는 데 주사라는 황화수은을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야 전역의 토양은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WHO 기준에 따르면, 토양에서 0.05ppm이 검출되어야 하지만, 현대 마야 대도시에서는 17.16ppm이 검출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재앙적인 기후 변화, 식량난, 그리고 중금속 중독이 겹치면서 마야 문명은 그 찬란한 역사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은 단순히 하나의 원인에 국한되지 않으며, 여러 요소가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야 문명의 역사는 단순히 사라진 문명이 아닌, 인류가 자연과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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