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는 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

에 ‘국방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머스크의 주장은 옳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일론 머스크의 말이 옳다”며

“예산이 886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방부는 7년 연속 감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수십억 달러의 자금 사용 내역이 추적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겨우 13명의 상원의원만이 군산복합체와 낭비와 부패로 가득한 국방 예산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상황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 머스크는 답변으로 미국 국기 모양 이모티콘 2개를 달아 동의의 뜻을 표했다.

미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로 카너 민주당 의원도 지난 25일 시엔엔(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당은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와 국방 예산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그들은 궁극적으로 권고안을 제시할 것이며 국방 분야에서 초당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최근 ‘예산낭비 사례’로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콕 짚어 비판하며 국방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25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요구됐다”라며 “이로 인해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고 썼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비난했다. 유인 전투기가 파일럿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시대착오적 장비라며 드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70327.html

낭비와 부패로 가득찬 미 국방부 펜타곤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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