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처럼 스스로 땅을 파는 씨앗, 국화취손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꽃은 그저 귀엽고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 씨앗의 구조는 독특합니다. 이 씨앗은 땅속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특별한 기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줄기가 자라며, 씨앗의 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이 꼬인 부분은 스프링처럼 작동하여, 비가 내릴 때 수분이 닿으면 풀리며 회전하게 됩니다. 이 회전력 덕분에 씨앗은 땅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씨앗은 약간의 회전과 압력을 이용해 땅속을 파고 들어가며, 최적의 깊이에 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씨앗은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히 조정하여,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한 번에 성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씨앗이 땅에 박히지 않거나 스프링이 다 풀려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앗은 다시 회복하여 다음 비 오는 날을 기다리며 다시 시도합니다.
결국, 국화취손이는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퍼뜨리고, 땅속으로 심어질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식물입니다. 이처럼 자연의 신비는 무궁무진하며, 그 속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도 많습니다.
– EBS 다큐프라임, 녹색동물 1부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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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GUD:I
EBsII
5식55974
‘2018 평장)
국화취손이
(Erodium stephanianum)
‘국화쥐손이’라는 평범하게 귀여운 꽃.
그런데 그 씨앗의 구조는 지구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것 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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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I
‘2018 평장
꽃이 지고 그 자리에 높게 줄기가 솟는데
그게 어느 순간부터 끝 쪽이 배배 꼬이기 시작하더니
스프링처럼 튕겨져 날아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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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I
‘2018 평장
아사같이?
그대로 땅에 떨어지는데 저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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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II
‘2018 평장
그리고 비가 내릴 때 이 씨앗의 기믹은 시작된다.
지가 알아서 갑자기 뱅뱅 회전을 함.
(수분(빗물)이 닿으니 꼬인 것이 풀리면서 그 힘으로 회전)
배배꼬인 꼬리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씨앗이 드릴 마냥 땅속을 뚫고 들어간다.
그 드릴질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끄트머리 덜꼬인 꼬리가
땅과 닿아 밀치면서 씨앗의 입사각을 수직에 가깝게 가이드를 해줌.
결과, 저렇게 아름다운 드릴질로 씨앗 직경의 약 1.5배,
씨앗이 들어가야 할 가장 최적의 깊이로 박힌다.
하지만 저 스프링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운이 안 좋아서 씨앗이 땅에 박히지 않은 채 스프링이 다풀려버리는 일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는 없다.
날이 다시 건조해지고 스프링이 마르면 알아서 다시 감기니까.
그리고 다음 비가 오는 날을 노린다.
동물의 힘도 바람의 힘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고
그것도 모자라 스스로 땅으로 심어질 수 있게 하는 자동 드릴을
씨앗이 싹트기 딱 좋은 비가 올 타이밍에 스위치를 켜는 씨앗을 가진 식물.
– EBS 다큐프라임 녹색동물 1부 번식
(아래 영상이 본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ur92lEy5jow?si=XRJL0PDvmy9TYv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