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누구일까?

한 빌라가 있습니다. 이 빌라는 지은 지 오래되어, 사는 사람들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추석 명절 하루 전, 3층 301호에 살던 한미숙 할머니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할머니는 숨이 끊어지기 전, 경찰에 전화를 걸며 “범인은 노란 머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그날 빌라 CCTV에 비친 노란 머리를 가진 인물은 총 5명이었습니다. 이 중 범인은 누구일까요?

용의자 목록

1. 김미영 (302호)
   개를 많이 키우고 있어 한미숙 할머니와의 갈등이 잦았습니다. 사건 시간에는 개들과 놀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2. 강민섭 (202호)
   한미숙 할머니에게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은 이미 갚았고, 사건 시간에는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3. 심서연 (101호)
   평소 할머니와 친했던 그녀는 사건 시간에 잠을 자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4. 민석영 (101호)
   심서연의 친척으로, 추석 연휴 동안 잠깐 놀러왔습니다. 사건 시간대에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5. 이수광 (401호)
   대학 졸업 후 취직하지 못한 그는 평소 사회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사건 시간에는 목욕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범인의 정체

정답은 ‘4번 민석영’입니다. 지문에서 볼 수 있듯, 빌라의 주민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만약 범인이 안면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할머니는 단순히 ‘노란 머리’라고만 설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범인은 할머니의 눈에 띄었던 인물로, 결국 ‘노란 머리’라는 힌트만 남긴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범인을 찾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