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동덕여대 졸업연주회의 현장

11월 12일 오전, 동덕여대 울동기념음악관에서는 음대 관현악과의 졸업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캠퍼스 전역은 시위대에 의해 점령당했으며, 음대 건물의 출입도 차단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한 교수는 무릎을 꿇고 시위대에게 간청했습니다. “우리 과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졸업 연주만 하게 해 주세요.” 그러나 시위대는 교수에게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관객 앞에서 시위대가 작성한 ‘선언문’을 읽고 지지 발언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수의 결단과 감정의 격동

교수는 연주회 인터미션 동안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하지만 차마 모든 내용을 읽지 못한 그는 관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졸업을 앞둔 음대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황의 아이러니

시위대는 교수에게 “약속과 다르다. 내일도 하실 수 있겠나?”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관객들에게 믿기 힘든 장면으로 다가왔습니다. 상아탑에서 벌어지는 이 극단적인 상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론

이날의 졸업연주회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학생들의 감정과 교수의 헌신이 얽힌 복잡한 사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회의 갈등이 대학의 음악회까지 영향을 미친 이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