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엄마와의 특별한 순간, 운동회에서의 진정한 사랑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운동회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친구들과의 경쟁과 가족의 응원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크거든요. 그런데 이날, 나에게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엄마가 운동회에 오셨지만, 그녀의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침 조회 후 운동장에 나가니, 엄마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화려한 옷이 아닌, 폐인트가 묻은 초라한 모습이었어요. 그 순간, 다른 아이들은 아빠와 손을 잡고 달리는데, 나는 엄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장난처럼 “진짜 가?”라고 물으셨지만, 나는 굳이 가라고 했죠. 그때 친구들이 모여서 바자회에서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고 돈을 주며 응원해주었습니다. 일회용 카메라로도 사진을 찍고, 나를 응원해주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운동회가 진행되는 동안 정문에서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미안함이 가득했습니다.

엄마가 터덜터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급히 뛰어가며 “엄마!”라고 부르다가 넘어졌습니다. 무릎과 팔이 까져 아프기도 했지만, 그보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엄마는 나를 보고 달려와 안아주셨고, 우리는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우리는 함께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다시 힘을 내어 2인 3각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엄마와 나, 키가 비슷해서 그런지 1등을 차지했답니다. 그 순간, 엄마와의 소중한 기억이 마음속에 새겨졌습니다. 창피함이 아닌, 진정한 사랑과 응원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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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운동회가 있어서 엄마가 운동회 구경왕는데
그때 엄마가 노가다름 다뉘논데 엄마가 하는 일은 폐인트질이없거든
아침조회 하고 운동장에 자는데 엄마가 와있더라고
근데 머리엔 하안 폐인트 물어앗고 존스러운 옷올 입고 온거야
남들 다 아빠 손 잡고 달리기하고 그러논데 나는 아빠도 없고 엄마만 왕
논데 엄마가 너무 초라해보여서 그게 너무 창피해서 엄마한터 집에 가라
고 해버로음
엄마가 침엔 장난처럼 엄마 진짜 가? 이러다가 내가 가라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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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량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바자회 달란트 사문거 만원어치 쥐어주

일회용 카메라 신발끈에 워은거 목에 걸어주고 얼굴에 선크림 발라주면
서 사진 많이 찍어 아들 화이팅 하고서 집에 가더라
그때 우리학교 정문이 엄청 컷는논데 다들 운동회 구경하느라 나가는 사람
이 한명도 없는데
우리엄마만 터널터덜 걸어나가니까 그 뒷모습 보면서 원가 미안한거야
계속 보고 있는데 교문에서 엄마 뒷모습 사라지니까 너무 슬프더라 그래
서 막 달려자는논데 엄마가 내리막길 한참 내려가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막 달려서 내려가면서 엄마! 하면서 부르다가 넘어저서 무릎
까지고 팔몹치 까져는데
엄마가 나 넘어지논거 보고 달려와서 안아주는데 아프거 보다 엄마한터
미안해서 미안하다면서 눈물 곳물 짜면서 우니까 엄마도 같이 막 울더라
문방구 앞에서 한참 울다가 엄마가 싸온 도시락 같이 먹고 다시 돌아가서
2인3각 달리기 햇는데 울엄마가 키가 작아서 보쪽이 비슷하니까 엄마랑
나랑 1등햇다


아들 엄마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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