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500년의 조각상, Kaaper

기원전 2500년경, 이집트 고왕국시대의 제5왕조 시기에 제작된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조각상의 모델은 Kaaper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로, 당시 시골마을의 평범한 관료 혹은 신관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특별히 높은 지위를 가진 인물은 아니었지만, 최근에 그의 목상이 거의 온전하게 발견되면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Kaaper의 조각상 특징

이 조각상은 구리와 수정으로 만들어진 눈을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71.2cm로 실제 인물에 비교적 가까운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최초로 발견된 장소는 사카라(Saqqara)의 어느 무덤이며, 현재는 카이로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인 묘사

Kaaper의 조각상은 동시대의 왕족이나 고위 귀족들의 조각상과는 다르게, 배가 나온 모습이 드러나는 등 친근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입니다. 이는 그가 특별한 지위를 가지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역사적 배경

여담으로, 그 유명한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세워진 것도 대략 이 시기와 겹칩니다. 연대순으로 보면, 대피라미드, 맨카우레 왕의 조각상, 그리고 Kaaper의 목상이 같은 시대에 속합니다.

이 조각상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당시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그가 남긴 흔적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