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해군 최초의 동양인 여성장교, 안 수산

1975년, 미국 LA에서 태어난 안 수산은 미해군에 자원입대했지만 장교 시험에서 낙방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 끝에 장교 시험에 합격하였고, 미해군 최초의 여성 장교로서의 길을 열었습니다.

안 수산은 첫 여성 포격술 장교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경력은 단순히 군대에서의 역할을 넘어 인종과 성별의 편견에 도전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군 경력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백인 파일럿 부하들에게 명령이 무시당하고, 군복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차별을 경험했습니다.

인종간 결혼의 어려움

그녀의 남편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당시 ‘인종간 결혼금지법’이 존재하던 시기에 결혼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해군정보국에 근무할 때에는 아시안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6개월 동안 암호해독 활동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결국 그녀는 그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며 활약했습니다.

국가안보국에서의 활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안 수산은 NSA(국가안보국)의 비밀정보 분석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300명의 부하를 거느리는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그녀의 경력은 군대 내의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맞서는 강력한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은퇴 후에도 그녀는 한인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신한민보와 흥사단, 3.7 여성동지회와 같은 단체에서 기여하였습니다. 2075년 6월 25일 별세했지만, 얼마 전 타임지에 의해 이름 없는 여성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당부와 유산

안 수산 여사는 17살 때 생이별했던 아버지로부터 ‘훌륭한 미국인이 돼라. 그러나 한국인의 정신을 잊지 말라’는 마지막 당부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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