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도쿄, 성매매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다: 중국 방문객 급증의 이면

일본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는 최근 불법 성매매가 만연해지면서 아시아의 새로운 성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빈곤층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매매를 즐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쿄의 공원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해가 지기도 전에 고객을 기다리는 모습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남성들이 성 관광을 위해 도쿄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청소년 보호단체는 성매매가 만연해지면서 일본이 가난한 나라가 되었다고 언급하며, 성매매를 위해 오는 외국인 남성들 중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10대와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19세 여성은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며 하루에 5~10명의 남성을 만나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절반 정도의 손님이 외국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손님과의 만남에는 폭력의 위험이 따르며, 그녀의 친구가 중국인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쿄의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의 성매매 문제는 단순한 관광 현상을 넘어, 경제적,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일본 최대 환락가인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에서 불법 성매매에 나선 젊은 여성들과 남성들. 사진=SCMP

경제 쇠퇴기를 겪는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남성들은 외국에서 불법적인 성매매를 즐겼으나, 오늘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외국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의 공원 등지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도쿄로 성 관광을 떠나는 중국 남성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청소년보호단체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은 SCMP에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으며,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됐을 정도로 성매매가 만연해졌다”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이 나빠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된 폭력 사건도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 요시히데 세이보렌 사무총장은 지난 10년 간 일본 최대 환락가인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 일대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해 왔지만, 성매매 및 폭력 사건이 증가한 현재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루 5~10명 남성 만나…절반은 외국인”

SCMP는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19세 여성 루이(가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루이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을 서성이며 이곳을 찾는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직접 제안한다. 오쿠보 공원은 도쿄 한인촌인 신오쿠보와 매우 가까우며, 현지에서는 불법 성매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루이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가부키초에 왔다. ‘호스트’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공원(불법 성매매)에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빚도 갚고 좋은 물건도 사고 싶다. 며칠에 한 번씩 호스트바를 가기 위해서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받는데, 주말에는 2배 정도 손님이 많다”면서 “공원에는 (불법 성매매를 하러 오는) 다양한 남성이 있는데,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대만과 중국, 홍콩에서 온 단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외국인 손님을 만날 때마다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는 “(같은 일을 하는) 친구 한 명은 몇 주 전 길에서 중국인 손님의 공격을 받았다.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중국인 손님이 갑자기 친구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내게는 아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운이 좋은 편이지만, (외국인 손님의 폭행은) 빈번하게 벌어진다”고 전했다.

다나카 세이보렌 사무총장은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손님들은 성매매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폭력을 휘두른다”면서 “조만간 (불법 성매매 여성이) 죽는 사고도 발생할 거라고 본다. 아무도 이 여성들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118601001&wlog_tag3=naver


도쿄 성매매관광지 손님 중국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