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2년 동안의 고된 시간 끝에 드디어 빚을 다 갚았다. 그 순간, 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벅찬 감정을 느꼈다. 이제는 마음 편히 자신에게 선물을 주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첫 번째 술상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집으로 가는 길, 마지막 잔금을 입금하고 나서 나는 편의점을 들렀다. 그곳에서 사온 리챔과 김치전은 그 어떤 고급 요리보다도 내게 값진 음식이 되었다. 김치전은 6000원에 두 장을 사왔고, 그 맛은 정말로 훌륭했다. 누군가에게는 초라한 술상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시간과 기억을 선사했다.

인생은 쉽지 않았다. 자살 시도도 3번이나 했지만, 그 모든 고난을 딛고 오늘을 맞이했다. 힘들었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의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이 술상이 나에게 보여준 것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사실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힘내라고 전하고 싶다. 힘든 날들이 있겠지만, 반드시 밝은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가길 바란다. 모든 이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이처럼 빚을 갚고 처음으로 먹는 술상은 단순한 음식의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소중한 기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