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거래처 여직원과의 인스타그램 연결,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

거래처 여직원과의 특별한 인연

거래처와의 관계는 보통 비즈니스적인 면에 국한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 안에서 특별한 인연이 싹트기도 하죠.
나는 물품을 납품하는 입장이고, 상대는 사무직을 맡고 있는 여직원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대화할 일이 없었지만, 매번 인사하며 친분을 쌓아갔습니다.

작은 친분의 시작

그녀의 밝은 미소는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스몰토크를 나누며 약간의 친분을 쌓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주말에 영화 보러 가자는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색한 상황의 연속

하지만 반응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나에게 깔끔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후로도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려 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계속 그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뜻밖의 제안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나를 부르더니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그녀의 제안에 따라 쪽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 요번주까지만 근무해요. 연락해주셔도 되고 안 하셔도 괜찮아요.”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렇게 쪽지를 받고 돌아오는 길, 그녀와의 관계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녀와의 인연이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27년 동안 모쏠이었던 나로서는 인스타그램으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냥 친구처럼 톡하듯이 편하게 말 걸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며,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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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스 아이디

그 여자랑은 그냥 거래처 관계임.

나는 납품하는 입장이고 그 사람은 사무직 보는 사람이라 서로 대화하고 그럴 일이 없음.

근데 내가 먼저 반함.

항상 예의상 인사드리고 물건 넣는데 인사 받아주시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ㄹㅇ 그냥 천사 그 잡채임.

그래서 두어달동안 매번 인사하고 가끔은 스몰토크도 나누면서 약간의 친분을 쌓음.

이쯤되면 내가 어느정도 각인됬다 싶을때 주말에 영화보러 가자고 데이트 신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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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까임.

그 뒤로 일부러 어색하지 않은척 하면서 전처럼 지낼려고 했음.

그냥 인사하고, 가끔 시간남으면 얘기좀 나누다가 돌아오고…

그렇게 4달넘게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갑자기 나를 부르는거임.

“저기요”

“네?”

“인스타 해요??”

“…네??” (못알아 들음)

“인스타요 인스타.”

“아… 안해요.” (병.신새끼임. 안해도 한다고 대답해야지.)

“아…”

“그, 하진 않는데 계정은 있어요.”

“그럼 이거…”

하고 쪽지 건네받음.

“제 인스타 아이디인데… 저 요번주까지만 근무하거든요. 뭔가 아쉬워서… 연락해주셔도 되구 안하셔도 괜찮아요. 편하게 해주세요.”

“어버버” (여직원이 길게 얘기할동안 계속 어버버거림. 거의 정몽규급 어버버였음.)

그렇게 쪽지 받고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오는 길.

어쩐지 최근 인사주고 받을때도 예전에는 정중한 목례였다면 최근에는 막 손흔들면서 방가방가 인사로 바뀌고 먼저 말걸어줘서

아, 그래도 내가 이 사람이랑 깊은 관계는 못되어도 반가운 사람정도는 되었구나~

싶었는데

솔직히 27년 모쏠아다라 인스타로 뭐라고 메세지 보내야 할지 감도 안잡힌다.

그냥 친구하게 톡하듯이 편하게 말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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