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음주운전 추격전, 30대 남성의 비극적 결말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자를 추격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유튜버를 피해 도주하던 30대 남성이 불행히도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사건은 어제 새벽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짙은 색 SUV가 빨간 신호와 중앙선을 무시하며 질주하던 중 주차된 화물차와 충돌하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차량이 완전히 전소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사 결과, 사망한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쫓아오는 유튜버를 피해 도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유튜버는 ‘음주운전 헌터’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음주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그 과정을 촬영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유튜버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신고하고 추격 중이었으며, 사고 직전 유튜버가 차량을 바짝 쫓았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과속 여부, 그리고 유튜버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입니다.

이 사건은 음주운전과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며, 유튜버의 행동이 사고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을 남깁니다. 과연 사회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하기 위한 이러한 방식이 옳은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운전자 추격 영상을 찍는 유튜버를 피해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도주 과정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음주 여부와, 유튜버가 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짙은 색깔의 SUV 한대가 빨간 신호와 중앙선을 무시하고 도로 위를 튕기며 질주합니다.

그리고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어제 새벽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SUV를 몰다 화물차에 부딪힌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강 모 씨/목격자]

“완전 전소,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차종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추궁하며 쫓아오는 유튜버를 피해 달아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음주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하는 과정을 촬영하면서 인기를 끄는,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라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사고 난 차량이 음주운전한 것 같아서 이렇게 했다…운전자가 그걸 피하려고 이동을 한 것 같아요.”

이날도 이 유튜버는 사고 차량이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곳 첨단 유흥가에서 운전 중이던 30대 남성은 술을 마셨냐고 묻는 유튜버를 알아보고 이곳으로 달아났습니다.

다만 경찰은 도로의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사고 직전 이 유튜버가 차량을 바짝 쫓아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운전자의 음주와 과속 여부, 그리고 이번 사고와 유튜버의 관련성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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