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이없는 보안직 면접을 경험했다. 면접이 시작되기 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면접관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면접이 진행되자, 질문들은 예상 외로 간단했다. “보안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비밀번호는 어떻게 관리하나요?”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그 중 한 면접관은 내 대답을 듣고 “그건 너무 뻔한 답변 아니냐”며 비웃었다. 순간 나는 당황스러움을 숨기기 어려웠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면접관 중 한 명이 중간에 스마트폰을 꺼내서 게임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면접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결국, 면접이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과 의구심이 가득했다.

결국, 최종 합격자는 다른 지원자였다. 하지만 그 경험은 내게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면접은 단순히 기술적인 질문만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와 태도를 반영하는 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면접에서는 더욱 주의 깊게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어이없는 면접을 통해 느낀 점은, 직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면접관과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음 면접에서는 이런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